
여러분은 실제 두더지를 본 적이 있을까? 두더지라고 하면 누구나 알고 있는 메이저한 동물이지만, 아시다시피 평소에는 땅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는 일은 거의 없다.
시골에서 자란 필자는 친척 밭 등에서 ‘두더지가 있던 흔적’ 정도면 본 적이 있는데….
그런 두더지, 어떤 동물이라고 하면 맹렬한 속도로 구멍을 파고 땅속을 종횡무진 움직이고 있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을까. 필자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사실 두더지는 굴파기를 잘 못한다고 하지 않나! 땅속에서 생활하는데 굴파기를 잘 못하는 게 있나? 얼핏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 이하의 잡학기사보다 이 진상에 다가가자!
두더지는 굴을 파는 것을 잘 못한다.
두더지 굴을 파는 속도는 달팽이보다 느리다.
사실 두더지가 굴을 파는 속도는 매우 느리다. 얼마나 늦냐면 대략 1시간에 30cm 정도밖에 파지 못한다고 한다. 이것은 둔족한 생물의 대표격인 달팽이 이하의 속도이다.
두더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는 순식간에 구덩이를 파는데, 저건 오해된 이미지에 기반한 표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는 재빨리 땅속으로 잠수하는 두더지를 본 적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원래 부드러운 흙이거나 이미 파고있는 구멍으로 돌아가고 있을 뿐이기도 하다. 그런 땅속으로 잠수하는 순간을 포착한 동영상을 소개해 두자.
음, 동영상으로 보면 확실히 느리지만 한 시간에 30cm까지는 안 되는 것 같아. 역시 깊이 잠수할수록 땅이 단단해지고 파는 속도가 저하된다는 것이겠지.
애초에 두더지가 새로운 굴을 파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한 번 파버리면 먹이인 지렁이 등은 저쪽에서 침입해 오기 때문에 여러 번 굴을 파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두더지는 필요한 최소한 먹는 데 어려움이 없으면 별로 일하고 싶지 않은 동물이다. …필자도 그런 타입이라 두더지의 기분을 조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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