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밍고의 모유는 핏빛을 띤다는 말을 듣고 나는 ‘헤헤~. 뭐, 인간의 모유도 원래는 혈액으로 되어 있고 비슷한 건가’… 라는 생각을 느긋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플라밍고의 젖꼭지가 어디 있었지?’라고 생각한 시점에서야 깨달았다. 잠깐만 기다려. 새는 유두가 없지 않아!? 아니, 애초에 모유는 포유류만의 것이지!?
플라밍고의 모유란 대체 무엇인가…. 이번 잡학 기사에서는 그것에 대해 바로 알아보았다. 플라밍고의 생태와 함께 소개하겠다!
플라밍고의 모유는 핏빛을 띠고 있다.
플라밍고에는 유선은 없지만, 수컷도 모유를 줄 수 있다!
모유가 핏빛이라는 것에도 놀라지만 우선 조류인 플라밍고에서 모유가 나온다는 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먼저 그곳을 설명하자.
플라밍고의 모유란?
플라밍고는 암수가 협력하여 육아를 하는 조류. 교대로 알을 데우고 새끼가 부화하면 ‘플라밍고 우유’라고 불리는 “모유”를 주어 키운다.
당연하지만 플라밍고는 포유류가 아니기 때문에 유선도 유두도 없다… 그럼 어디서 우유가 나오는가? 바로 목 안쪽에서부터! 플라밍고 우유의 정체는 목 안쪽의 식도가 변화된 소낭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액체인 것이다.
새끼의 울음소리에 소낭이 반응하여 우유가 분비된다고 한다. 왠지 사람 같아! 수유 중인 인간 엄마도, 아기 울음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제멋대로 모유가 나오는 사람도 있어….
‘모유’라고 하면 플라밍고 암컷만 분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수컷도 분비할 수 있다. 인간에서는 모유 수유는 어머니의 특권이지만, 플라밍고는 수컷도 수유할 수 있다!
그런 플라밍고 우유가 붉은 것은 칸타잔틴이라는 색소의 영향. 연어나 송어, 대하가 붉은 것과 같다고 한다.
플라밍고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분이 풍부하고 상당히 묽은 액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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