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트레이닝의 단골 아이템이라고 하면 역시 샌드백. 복싱 만화의 주인공이 일심불란하게 샌드백을 두드리는 모습에는 자주 동경했던 것이다….
샌드백은 모래가 빵빵하게 들어있는 거잖아? 그런 엄청난 무게의 것을 격렬하게 흔드는 펀치를 나도 때리고 싶어! 구멍이 나서 모래가 콸콸 쏟아지기도 하고!?
… 라니 비현실적인 망상을 하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실은 샌드백 안에 모래 따위는 들어있지 않다.
응? 그럼 뭐가 들어있어? 그건 샌드백이 아니라…? 이번에는 그런 샌드백의 내용물, 또 샌드백에 관련된 잡학을 자세히 해설하겠어!
‘샌드백’은 모래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샌드백의 내용물은 천이나 우레탄 등의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
샌드백의 샌드는 영어로 모래라는 뜻. 가방은 가방이나 가방이기 때문에 직역하면 샌드백.
그 네이밍에서, ‘내용물은 모래겠지!’라고 연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샌드백에는 모래 등이 들어 있지 않다.
그럼 뭐가 들어있냐면… 우레탄, 천, 펠트, 스펀지 등 침구 매트리스에 쓰이는 것 같은, 충격을 흡수하는 종류의 것이 들어있는 것이 일반적. 좀 특이한 것이라면 물 등의 액체를 넣은 것도 있다.
이하의 동영상에서 샌드백의 내용물을 연 모습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로 모래는 한 알도 들어있지 않다!
그저 천을 채워 넣은 것으로만 보이고, 샌드백은 하나씩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제조되고 있어. 부분에 따라 얇게 썬 천을 사용하거나 큰 천을 사용하거나 상당히 사용하기 편리하게 계산된 구조로 되어 있어!
샌드백이라고 부르는 것은 모래를 넣어 사용하던 시대의 흔적이다.
샌드백 내용물이 모래가 아닌 건 알았는데… 그러면 ‘그럼 왜 샌드백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지?’ 하는 말이 된다.
이는 그 옛날 샌드백에 모래를 넣고 트레이닝을 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야.
복싱이 들어온 1920년대의 일. 그때 훈련법의 하나로 샌드백은 전해졌다.
하지만 이 때 전해진 것은 ‘이런 도구를 사용해서 연습하는 거야’라는 것뿐, 당시 사람들은 샌드백 안에 무엇을 넣을지까지는 몰랐던 것이다.
그 흐름에서 모래를 채워 쓰게 되어 ‘샌드백’이라는 이름도 정착된 것이다.
하지만… 샌드백을 계속 천장에 매달다 보면 중력으로 안의 모래가 굳어버린다. 또 몇 번이고 샌드백을 두드리면 그 압력으로 굳어버리는 것 또한 문제지.
이러한 모래의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사용하면 손목을 다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점차 현재와 같은 충격을 흡수하는 소재가 사용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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