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어지러움, 휘청거림, 권태감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빈혈. 증상이 없어도 건강검진 혈액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현대인의 빈혈의 대부분은 ‘철 결핍성 빈혈’. 50세 미만 여성의 20% 이상이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 증상, 대책, 치료법에 대해 설명한다.

빈혈이란……무증상이라도 방치하면 위험하다.

빈혈이라는 지적을 여러 번 받았지만 결국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은 외래에서도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 나는 빈혈의 원인, 증상, 치료법과 예방 방법에 대해 쉽게 말할 것이다.

혈액내과학의 세계적 교과서인 ‘빈트로브 임상혈액학’에 따르면 ‘빈혈이란 체내 말초조직에 충분한 산소를 전달할 만큼 적혈구의 양이 유지되지 않는 상태’로 정의된다. 흔히 ‘철분이 체내에서 부족한 결과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생산하지 못하게 돼 체내 조직이 산소가 부족해진 상태’다. 빈혈은 온몸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빈혈은 때때로 두통, 가슴 두근거림, 숨가쁨, 쉽게 피로, 집중 곤란, 허약 등 비특이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다. 하지만 방치해서는 안 되며, 빈혈이 심각해지면 감염병에 걸리기 쉬워지고 심부전을 일으킬 위험도 제기된다. 빈혈 증상이 있는 것은 큰 질병일 수 있다. 게다가, 어린이들은 인지 기능 저하와 정신 운동 기능의 발달 지연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현대인 빈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

난소암

그러고 보니 요즘 괜히 얼음이 먹고 싶어진다. 내가 매일 내과를 방문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많은 환자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 증상은 현대인 빈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 결핍성 빈혈’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환자 스스로 그런 호소로 진료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럼증이나 휘청거림 같은 부정수소를 호소하는 환자가 오면 “얼음을 괜히 먹고 싶어지는 일은 없나요?”라고 제한된 진찰 시간에도 잊지 않고 듣도록 한다. 이는 ‘얼음거식증’으로 불리며 철결핍성 빈혈이 진행된 경우에서 흔히 생기는 증상 중 하나로 의료진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것인데, 왜 빈혈에 걸리면 얼음이 먹고 싶어지는지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철분 결핍성 빈혈이라고 해서 모두가 얼음을 마구 먹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빈혈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 나타나는 자각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하루는 “건강검진에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6g/dL여서 선생님이 지금 당장 병원에 가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에 들어온 중학생이 있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낮아서 놀랐지만, 그 아이는 빈혈과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없는 피로감을 제외하고는 비틀거리고 숨이 차는 것과 같은 빈혈의 특징적인 증상을 전혀 알지 못했다. “얼음이 먹고 싶지도 않고, 병원에 가라고 한 이유도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빈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즉시 혈액 검사를 했다. 그리고 그녀의 경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의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하고 철분제 내복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났을 무렵 “권태로움이 조금 풀린 것 같다”고 보고해준 그녀의 미소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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