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식’, ‘비상식’은 동일한 식품이 모두 해당되는 경우가 있어 혼동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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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식.

보존식품이란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가공하거나 처리한 식품이다.
장기간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보존할 수 있도록 염장, 알코올절임, 건조, 발효, 훈연 등의 공정을 더한 식품 외에도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과 통조림, 병입, 진공팩 등의 용기를 통한 밀폐로 부패와 곰팡이를 방지하는 것까지 다양한 ‘보존식’이 있다.
절임이나 피클, 치즈, 잼, 말린 과일 등 오랜 역사 속에서 고안된 전통적인 ‘보존식’이나 즉석식품, 인스턴트식품, 냉동식품 등 현대적인 기술에 의한 ‘보존식’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식품들은 장기보존을 목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단으로 소비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우주선 안에서 우주인이 먹는 ‘우주인’이나 군대가 군사행동 중에 먹는 ‘전투식’ 등과 같이 전문성이 높은 ‘보존식’도 있다.

비상식량.

비상식량은 재난과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음식이다.
‘비상식량’도 ‘보존식’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 지진이나 수해 등의 자연재해, 분쟁, 조난 등 비상사태로 식량의 입수이나 조리가 어려운 경우에 사용되므로, 상온보존이 가능한, 부피가 작음, 조리할 필요가 적음, 열량과 영양풍부 등의 요건을 갖춘 것을 비상식량이라고 부른다.
뜨거운 물이나 물만 더하면 밥으로 복원할 수 있는 알파화 쌀, 밀가루가 주원료인 반죽을 단단하게 구운 비스킷 건빵 등 유사시를 대비해 비축할 목적으로 개발된 비상식량 외에도 일반적인 보존식품인 통조림이나 즉석식품, 인스턴트식품, 페트병에 든 음료수 등도 비상식량으로 비축될 수 있다.
비상식량은 ‘재난음식’이나 ‘방재음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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