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와 오랜만에 식사를 했는데, 고조된 화제라고는 건강이나 다이어트뿐……. 친구 중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걷기를 시작했다는 사람이 있었고, “걷게 되면서 살이 빠졌고 어깨 뭉침도 가벼워졌다”고 반갑게 말했어. 걷기로 왜 어깨 뭉침이 편해지는지 그 자리에서 자세히 듣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서 바로 알아보았다.

걷기로 어깨뭉침이 개선되는 것은?

포인트는 걷기 솜씨에 있는 것 같다. 팔을 휘두르는 방법에 따라 뭉친 어깨 주변 근육을 풀 수 있대. 걷기를 할 때 지금까지 걸음 수나 보폭만 신경 썼는데 팔을 흔드는 방법도 중요했구나.

애초에 어깨가 뻐근한 사람의 대부분은 어깨가 앞쪽으로 나와 안쪽으로 감싼 자세라고 한다. 안쪽으로 감싸는 자세가 되면, 견갑골의 위치가 등의 중심(척추)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에 따라 등이 펴진다. 늘어난 등 근육의 혈액 순환은 나빠지고 어깨 주위는 뻣뻣해진다. 이 떨어져 버린 견갑골을 무리 없이 올바른 위치로 되돌리는 것이 ‘팔동작’의 움직임인 셈.

견갑골을 바른 위치로 되돌리는 팔을 흔드는 방법.

어깨 뭉침에 시달리는 나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팔을 흔드는 방법을 찾았으니 두 가지를 소개하겠다.

손바닥을 앞으로 향하게 하다.

손을 내려놓았을 때, 견갑골이 올바른 위치에 있다면, 손바닥은 허벅지를 따라 안쪽으로 향한다. 하지만 어깨가 뻐근한 사람은 견갑골의 위치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손바닥이 뒤쪽을 향하게 될거야. 이것은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한 일이다. 그런 사람은 손바닥을 앞으로 향하면 가슴이 열리고 견갑골이 당겨지기 때문에 이 상태를 유지하고 걸으면 어깨 주위가 풀린다.

하지만 이 팔을 흔드는 방식은 조금 특이한 걸음걸이로 보이기 십상……. 다른 사람의 눈이 신경쓰인다는 사람은 손바닥을 가볍게 앞으로 향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팔을 뒤로 크게 당기다.

팔을 흔들 때 뒤로 크게 당겨 봅시다. 견갑골이 척추 쪽으로 확 당겨지는 것을 느끼지 않니? 흔히 ‘걸을 때는 팔을 크게 흔드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앞뒤로 크게 흔드는 것보다는 ‘뒤로 당기는 것을 의식한다’고 견갑골이 단단하게 움직이면서 어깨 주변의 혈류가 증가한다.

걷는 중에는 어깨 뭉침이 풀리기 쉽다.

거울 앞에서 팔을 흔드는 법을 조금만 연습해도 왠지 어깨 주위가 개운해지는 것 같아. “혹시 걷지 않아도 집 안에서 손짓만 하면 되지 않을까?”

확실히 팔동작만으로도 어깨 주변의 스트레칭이 되긴 하지만, 역시 워킹을 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걷는 동안에는 전신 근육이 풀리고 혈류가 올라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깨 주위도 움직임이 매끄럽게 되어 뭉침이 풀리기 쉽다고 한다.

게다가, 어깨를 뒤로 당기는 것은 팔을 올리기 쉽고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배의 근육을 사용하여 걸을 수 있게 한다. 배의 근육을 사용해서 걸을 수 있으면, 힙업으로도 이어진다고 한다! 의식을 바꾸고 걷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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