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이었을 때, 가족의 좌충우돌을 주제로 한 홈드라마가 인기였다. 그 드라마에서 자주 본 것이 툇마루에 앉아 온 가족이 수박을 먹는 장면. 그중 인상적이었던게 소금! 작은 병에 담긴 식탁소금을 수박에 뿌려 먹고 있었어. 아무래도 수박에 소금을 뿌리면 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수박에 소금을 뿌리면 달아지는 이유는 맛의 대비 효과와 혀의 특성이다.

수박에 소금을 뿌리면 달게 느껴지는 이유는 ‘맛의 대비 효과’ 때문. 이것은 원래의 맛에 대비되는 맛을 더함으로써 원래의 단맛과 감칠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말한다. 팥소를 만들 때 소금을 조금만 첨가하면 맛이 좋아지는 것도 맛의 대비 효과 때문이야.

또한, 사람의 혀는 짠맛을 먼저 잡는 성질이 있다. 소금 맛을 먼저 잡은 혀가 바로 단맛을 느끼는 것은 원래 이상의 단맛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소금을 뿌리는 것은 수박을 달게 하지 않는다.

수박에 소금’의 달콤해지는 것 이외의 효과.

수박과 소금의 조합은 또한 여름에 딱 맞는 효과가 있다.

더운 여름에 땀을 흘릴 때, 사람의 몸은 수분과 동시에 염분을 잃는다. 그래서 여름에는 적당한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야 한다. 수박에 소금이라는 조합은 여름에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는 데 필요한 당분도 포함하고 있는 이상적인 조합이었다!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 것은 옛날 사람들이 생각했던 더위 예방의 지혜 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수박의 영양은?

참고로 수박에는 슈퍼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 시트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시트룰린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 게다가 수박에는 비타민 C나 비타민 E,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도 포함되어 있다던가. 수박은 미용에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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